비둘기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는 생각밖에는...
흔히들 비둘기를 가리켜 평화의 상징이라고들 합니다.
맹금류도 아니고 그저 사람 사는 동네에 더불어 살면서 외견상 딱히 피해를 주는 것 같지도 않으니.
게다가 강한 귀소본능을 이용하여 아주 오래전부터 제1,2차세계대전까지도 전서구로 이용한 데다, 88올림픽 이후 경기대회 등에 앞서 비둘기 날리는 이벤트와 집지어주기 따위가 성행하면서 평화적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된 것 같습니다.
한데, 이 비둘기의 개체수가 급격히 많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88올림픽 행사 중 비둘기 날리기>
<제2차세계대전 무전기 대신 전서구둥지를 멘 독일군 통신병. 연합군도 사용>
■ 실태
지금은 평택당진항으로 물량이 많이 옮겨갔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천항이 곡물(식품용, 사료용), 사료 수입물량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요.
화물 특성상 포장되지 않고 벌크(Bulk)상태로 들어오니 여기저기 떨어지는 것도 많고, 창고에 반입하는 것도 통풍, 화재방지를 위해 문을 개방하니 비둘기들한테는 인천항 일대가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된 것입니다.
공짜사료 양껏 먹어 체구도 닭만큼 커지고 새끼도 부지런히 친 결과 중구 신포동 일대 주민, 상인들한테는 완전 재앙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오죽하면 모 재래시장 닭강정의 재료가 인천항 '닭둘기'라는 우스개루머까지 한때 퍼질 정도였으니.
창틀, 에어컨실외기, 교각상판 아래 철제빔 등 둥지 받침대로 쓸만한 곳은 죄다 비둘기가 점령하고.
배설물, 소음, 시설물 부식, 생태계 교란, 병균 전파 등 위생문제 야기로 평화가 아니라 재앙의 상징으로 변질된 비둘기.
<순도 100% 모이로 신나게 파티 중인 비둘기떼>
■ 조치사항
결국 철망, 조류스파이크 등 각종 장애물 설치와 병행하여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먹이 주는 행위 금지를 명문화하고,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벌칙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도록 위임하여 과태료 부과 등으로 규제하는 등의 조치를 함으로써 비둘기 개체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 현실적인 문제
효성동 주민들의 힐링산책길인 봉오대로 숲길.
우거진 나무숲, 풀밭은 사람뿐만 아니라 비둘기에게도 마찬가지의 힐링터전.
조성 초기에는 비둘기가 제법 보였는데 점차 감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비둘기한테 곡식모이를 주는 것을 몇 번 목격하였습니다.
맛집소식 전파되자마자 4~50 마리는 기본으로 모여듭니다.
분명히 모이 주기 금지와 과태료 부과 등 계도안내판이 있는데도 말이지요.
본인의 신조나 좌우명에 따른 행위이겠지만 개체수 조절 따위 신경쓸 리는 만무한 것 같고, 뭐라고 충고하자니 노인과 언쟁 벌어질 것 같아서... (참고로 저는 근력, 지구력 강한 노인입니다만. ^ ^)
한편 동물보호단체 같은 곳에서도 동물권 운운하며 종종 딴지도 걸고 있으니.
피해 주지 않을 정도의 개체수만 유지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게 안 돼서 문제지.
<얼추 봐도 50마리가 넘음.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왼쪽 벤취 노인들이 준 게 분명>
<멀리 떨어진 곳의 외톨이들.이 정도만 되어도 괜찮은데>
- 원향란
효성1동5일 전 - 크림치즈집사
신중동잘봤습니다 공감되네요
5일 전
건강걸음
태화동공원가면 비둘기 모이줘서 지저분하고
배설물들로 눈쌀 찌푸려져요
3일 전
솔내
금흥동정말 비둘기도 너무 많으면 무서워요.
관리가 필요합니다.
2일 전
김현옥
작전1동이런 부분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2일 전